[학지광] 제3권 1호 (총5호 1915년 5월 2일)

사상은 생활의 표준이니 만일 오인으로 하여금 과거의 사상을 시인하며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면 모르거니와 그렇지 아니하고 관습의 권위를 타파하며 유덕의 노예를 해방하여 진생명의 영지를 전개하며 신생활의 원천을 계발코자 할진대 제일 요긴하고 급절한 문제는 사상계혁명이라 하노니 황퇴한 기초에는 화려한 누각을 건축키 난하며 오예된 장벽에는 찬란한 채화를 첨가키 불능하도다.
시이로 신시대에는 신생활을 요구하고 신생활은 신사상에 배태되나니 환언하면 창름의 부가 사회발전의 표준이 아니며 병갑의 예가 민족보호의 기계가 아니라 다만 은미한 사상의 선로가 융체의 운명을 지배하며 문야의 구별을 판정함은 인사계의 일대 원칙이요 역사상에 명료한 사실이라. 이금에도 활수곡학이 상고연모에 계연이 상존하고 고금신파는 변폭수식에 여취가 미성하니 산만한 사색은 시대풍조와 합류할 수 없으며 쇠퇴한 상화는 문명이상에 공명되기 난하도다. 어시에 암담한 지옥이 현세에 내림하고 궁극한 참극이 도처에 연출됨은 목하의 실황이라. 이 어찌 위급의 기가 아니며 존망의 추가 아니리오. 이에 임은의 기와 정관의 조를 불구하고 암흑면과 적막계를 향하여 일필로 논구코자 한다.

1. 공교타파와 국수발휘

공교(孔敎)는 타파될 시대도 도래하였거니와 타파도 하여야 하겠도다. 물론 공구(孔丘)씨는 위인전중의 일인이라 씨의 사적을 참고할 필요가 자재하며 경애할 감정도 불무하도다. 연하나 오인은 목관후가 아니라 자기의 처지를 몰각하고 그 언행을 모방할 수 없으며 오인은 축음기가 아니라 시대의 이해를 불구하고, 그 사상을 전파하기 난하도다. 환언하면 사억만족의 혈육계통이 오인과 연쇄가 무하며 이천년전의 사상권위가 현대를 지배키 난하도다.
자에 개론하면 공교는 모고사상의 원천이니 조술요순하고 헌장문무가 공교가 중추사상이라 어시에 토계삼등과 모자불전의 반만생활을 찬미하며 예의삼백과 위의삼천의 목축도덕을 준승하게 되니 사회는 정체하여 발전의 희망이 두색되고 민기는 쇄색하여 진취의 기상이 결핍한지라 시이로 무궁한 진리를 천명하며 무한한 행복을 증가케 하는 인문진보의 원리에 배치될지며 공교는 전제사상의 단서니 민은 가사유지요 불가사이지지라는 논법으로 현자정치를 창도하니 오인 인류가 정치적 동물이 되는 원리에 배치될 뿐아니라 이른바 현자가 대대 계승될 이유도 만무하도다. 어시에 치일이 극소하고 난일이 항다하여 사회가 도탄의 갱을 환성하고 인민이 각성의 기가 절핍됨은 동서력사의 일일시명하는 바라. 시이로 민주사상이 팽창하여 자치권리의 평등정치를 실현하는 현대조류에 부적할지며 공교는 배타사상의 표현이니 외족은 만이로 대우하며 타학은 이단으로 간주하여 독단론평과 망대사상으로 부락사회를 환성하며 암흑시대를 재현하려 하니 시이로 인류평등의 진리를 고조하며 사상자유의 특색을 발휘케 하는 문명사상에 반대될지로다.
우리 사회는 공교를 수입한 이후로 처처에 전염병원 '향교'이오, 인인이 식상환자라, 신엄한 민족정신은 시로 이하여 파괴되었으며 장렬한 무용사상은 시로 이하여 쇄침되었으며 찬란한 미술공예는 시로 이하여 잔멸되었도다. 희라 일시를 불발하며 반전을 불비하고 기행문, 수편어로 타족을 장해하는 공씨의 세력도 악극하려니와 우리 민족의 중독된 정도도 궁극하였도다. 연하면 공교타파는 자아보호의 정당방위요 시대요구의 긴급사무라.
시이로 자에 국수발휘를 급규코자 하노니 오인의 생명은 태백산 단목하에서 신성출현하신 대황조께서 창조하셨나니 황조께옵서는 영토가옥을 개창하셨으며 예악문물을 제정하셨으며 혈육정령을 분포하셨으니 오인의 생명을 집합하면 사천년전의 혼전한 일체가 될지요 분포하면 이천만족의 분파된 지류가 될지로다. 정간일주수를 시관하라. 천지만엽의 생명이 일대경근에 기원된 자 아닌가. 유래로 몽피한 은택은 태산이 유경하고 밀접된 관계는 일발을 난용이로다. 연하면 오인이 대황조를 숭봉하며 존사함은 사광추원의 지극한 정성이오 계후개래의 당연한 의무가 될지며

2. 가족제의 타파와 개인자립

사회제도는 인문진보와 시대발전을 수하여 변천되며 개혁됨은 인사계의 사실이라, 원래 가족제도는 부락사회의 산물이며 전제시대의 여파니 일은 인문이 미벽하고 지식이 유치하여 공동생활의 원칙을 미해하고 시기쟁탈의 야심이 극렬함을 수하여 족속을 단결하며 부락을 성립하고 방위의 도를 모하며 저항의 역을 작함에 기원되고 일은 형정이 미비하고 법령이 해이하여 국가의 통치기관이 주밀한 경찰과 절대한 권위를 발휘치 못함을 인하여 교활한 전제가가 이족의 법을 제정하고 가족의 제를 이용하여 사회를 구속하고 지위를 확보코자 함에 발달되었나니 시이로 개인권리가 존중되고 국가위력이 팽창한 현대에 대하여는 가족제의 존재를 용인키 난하도다. 자에 개론하면
가족제는 사회발전에 장해물이 될지니 청년영재로 만리에 장지가 유하고 일생의 경론을 포하여 법률의 제재를 불구하며 관습의 과구에 초월하여 쾌거웅도의 기개가 유하여도 활동의 방면과 진행의 경로에 가장의 승낙을 요구하게 되니 위대한 이상은 범부의 이해키 불능하고 위험한 사업은 속옹의 방저되기 용이하도다. 시이로 사회는 진취기상이 결핍하고 보수사상이 일만될지며 가족제는 나타성의 원류가 될지니 일인이 경지하고 십인이 식지라 함은 가족제의 진상을 설명한 구어라, 대개 근면은 분투에서 생하고 분투는 생활에 기인되나니 청년건골이 준준한 기생충으로 화작되고 홍안유부가 무용한 신유물로 유출되매 재산에 항심이 무하고 생활이 의뢰가 자심하도다. 시이로 세수사이하면 상해의 변이 단지될지요 구학의 화가 난면될지며
가족제는 인재탁용에 제함정이 될지니 문벌을 존상하여 귀천을 판정하며 계통을 시관하여 반상을 구별하니 어시에 조선이 현저하고 족친이 번창하면 풍라백치와 주낭반대라도 의례후대하며 당연 앙시하고 문지가 한미하고 계통이 미상하면 위모건골과 일족양재라도 호상배척하며 예연모시하니 시이로 사회는 냉혹잔인하여 화기가 상실되고 민족은 지리멸렬하여 원성이 창만하였도다. 물론 민족을 위하여 혈육을 희생하며 정령을 진췌하는 인물에게 대하여 그 훈적을 찬송하며 경모함은 사회의 의무며 인과의 보응이라. 그러나 후예근족이 유풍을 과장하며 백골을 이용하여 투기적으로 어공을 좌수하며 무조건으로 문벌을 수립함은 사회가 결단코 용인키 난할 뿐 아니라 어찌 선철에 대한 누급이 아니며 후진에 관한 치욕이 아니리오. 희라 왕후장상이 원래 종자가 무하며 위공훈명이 특별한 한계가 무하나니 질족자 선득이오 열심가 소유됨은 자연계의 형세요 역사상의 징거하는 바로다.
시관하라. 가족제의 태독이 여하하며 사회계에 피손이 여하한가. 물론 피상의 관과 근시의 안으로 비평하면 가족제도는 골육연쇄의 기관이며 애정발로의 결과라 할지나 오인으로 하여금 진정한 골육연쇄의 필요를 감각할진대 이천만족의 정력을 단합할지요, 순결한 애정발로의 정성을 피력코자 할진대 사천년래의 역사를 광휘케 할지로다. 하자로 오인의 육체에는 동일한 단군혈액이 순환되며 오인의 두뇌에는 동일한 근역사상이 유숙되며 오인의 활동에는 밀접한 이해문제가 관계됨이로다. 부패한 제도와 편협한 관념은 문호를 대립하여 현능을 장해케 하였으며 사리에 열렬하여 공사에 냉담케 하였으며 가보는 중시하되 역사는 무시케 하였으며 사분은 수축하되 종사는 황무케 하였으며 벌송은 장양하되 공산은 자독케 하였도다. 연하면 가족타파는 대화악을 만회하는 장본이며 대발전을 요구하는 소이라.
시이로 자에 개인의 자립을 절규하노니 지인 장모의 구세 동거를 미사로 칭도하며 호례로 간주하나 차는 주관이 아니오 객관이며 실질이 아니오 형식이니 그 경과상태는 인자의 백으로 설명되었나니 도차에 이면의 충돌과 내막의 고통을 상상할지로다. 연하면 불화를 인치하며 고통을 인내하여 구세를 동거하는 것보다 일시에 별거하여 화평을 공락하며 행복을 상증하는 것이 지자의 능사요 달인의 관찰이라. 시이로 복잡한 친등을 감축하여 부담을 경손하며 독립의 생활을 완성하여 자유로 발전케 할지니 환언하면 개인은 가족선을 경유하여 사회에 도착할 것이 아니라 직선으로 사회를 관통하게 할 것이니 여차하면 만리독치하여도 가정의 고가 무하여 사업을 완취할 지요 일력직진하여도 교로의 조가 무하여 사회가 발전될지로다. 희라 가족을 주위하여 고착된 중농주의는 과거에 귀속하였고 개인을 중심하여 유동하는 통상시대는 현재에 도래하였으며

3. 강제연애의 타파와 자유연애의 고취

연애는 지성이며 사실이니 인생 일대에 고락의 원천이오 사회 만반에 성쇠의 관건이라. 이 어찌 정사침구하며 중시상론할 대문제가 아니리오. 유래로 불고이취는 성인지계라 하여 분구퇴적하고 황당무계한 일편공문으로 청년남녀의 육체자유를 속박하며 인류사회의 애정발로를 색원하여 만단고통을 초치하며 일반풍화를 손상케 하나니 자에 개론하면
강제연애는 계급결혼의 악과를 발생케 하나니 청년남녀가 심계가 상합하며 정애가 수절하여 몽중에 인이 되고 상사의 병이 될지라도 귀천이 부적하고 빈부가 불균하면 가친의 불허와 관습의 제재를 인하여 무산가약을 허부케 하나니 시이로 정력과 혈액이 일정한 족속에 순환불통하여 생리상에 불량한 조징이 배태될지며
강제연애는 조혼의 말폐를 발생케 하나니 향당부로와 촌려노파가 신후의 종을 예려하며 안전의 화를 완락코자 하여 유자치녀를 재차부마하고 화촉의 전을 거행하게 되니 지각은 상조하고 골격이 미성한지라, 왕왕히 백지건아는 황천의 객을 작하고 청춘상부가 소호의 복을 장하니 어시에 수운이 막막하고 냉풍이 소슬하는 인생비극이 연출될지며 강제연애는 작첩의 악습을 초치케 하나니 몽매에 불견하고 귀신도 미지하는 인사간에 일편의 지와 수필의 백으로 백년을 기약하니 원앙의 낙과 금슬의 화를 득한 자 신성이며 요행이라. 성격의 이동이 수유의 관계요 혹은 용모의 추미가 옥석의 차별이 생하니 남남이 군자인이 아니며 사사에 도덕가가 아니라 어시에 심신의 위안과 연애의 쾌락을 별도로 구하니 시이로 방년홍협이 파경의 신세를 자탄하고 춘규 청춘은 박명의 장한을 읍소하는도다. 백락천의 시에 '후세막작녀자신, 일생고락유타인'이란 일구는 어찌 강제연애의 흑막일면을 화출한 자 아니리오.
유차관지컨대 강제연애는 폐독이 궁천극지로다. 부자연한 조혼의 폐풍은 인세의 비애를 화성케 하였으며 비인도된 작첩의 악례는 부녀의 원한을 발생케 하였으며 몰상식한 계급의 결혼은 생리의 발달을 방저케 하였나니 연하면 강제연애를 타파함은 자연적의 진리요 인사상의 정로라.
시이로 오인은 자에 자유연애를 고취코자 하나니 원래 연애는 이론이 아니오 정열이며, 객관이 아니오 주관이란 유시로 빈부의 한계가 무하며 귀천의 계급이 무하며 토지의 원근이 무하며 지식의 비교가 무하나니 환언하면 만금의 부가 연애를 횡단할 수 없으며 삼군의 위가 연애를 쟁탈할 수 없으며 백옥의 빈이 연애를 변개할 수 없으며 천리의 원이 연애를 소격할 수 없으며 지식의 역이 연애를 해부할 수 없나니 차는 우주의 신비요 인정의 기미라 만일 식음을 강효치 못할 진대 연애도 강제치 못할지며

4. 허영교육의 타파와 실리교육의 주장

유래로 우리 사회는 관리만능과 문자일류라는 옥학사상이 청년의 두뇌에 침염되고 사회의 습관을 화성하여 십년의 고독은 표준이 마두의 영에 재하고 일생의 수도는 목적이 표피의 명에 종하니 시이로 전체 사업은 쇠퇴가 궁극하고 일반 사조가 허영에 부패되었도다. 자에 개론하면
허영교육은 노동학대의 결과가 생하나니 노동은 신성이라 타인의 한혈을 불식하고 자력의 근면을 시자하여 운명을 개척하며 생활을 유지하니 천부의 능력이오 인생의 요무라, 고장한 성벽은 초석이 무하고 특립키 난하며 위대한 민족은 노동이 핍하고 웅비키 난할지며 허영교육은 물질연구를 소략케 하나니 궁사멱득하고 치밀주도치 아니하면 자연계의 법칙을 해오키 난하고 물리상의 변화를 각득키 불능하나니 시이로 허영교육은 규칙을 시준하여 뇌력을 연단하며 분업을 시수하여 능력을 발휘키 난할지며 허영교육은 명리의 노예가 되나니 생산을 불사하고 택급만민을 희망하며 산림에 은둔하여 명전천추를 몽상하니 사업에 계급이 분명하며 궁달이 도정을 요구하매 엽등하여 도달키 난하며 불로하고 성취키 불능하나니 시이로 실체를 미해하고 형식을 시주하며 사리를 불구하고 영화를 갈망하게 될지라.
물론 명문배출이 오인의 희망이오 현상계지가 현대의 요구라. 연하나 오인이 진정한 정치를 실행코자 할진대 먼저 허영적 사조를 타파할지요 심원한 학술을 연구코자 할진대 먼저 고루한 편견을 타파할지로다.
시이로 자에 실리교육을 급조코자 하나니 인생이 차세에 내하매 우주간 삼라만상이 일반 연구자료요, 사회상 대소백사가 구시 활동방면이라. 관리의 기생직이 유일한 목적되기 난하며 문자의 조명업이 고상한 사실되기 불능하도다. 다만 천의에 적합하고 민생에 필요하면 재능과 직분을 수하여 심혈을 경진하며 노력을 극진케 하는 것이 인류의 의무요 사회의 이상이라. 연하면 연돌사업도 가할지며 비료생활도 가할지며 주반활동도 가할지며 항해연구도 가할지라. 현대는 실리문명이니 영웅은 단체로 유출되고 정치는 생활로 변형되었도다. 시이로 두옹은 문호로되 농원에 투족하고 후공은 위걸이로대 공장에 출신되었으며

5. 상식실업의 타파와 과학실업의 환흥

진보발전의 사명을 대한 오인 인류의 생활상태는 시대의 변환됨과 인문의 번창함을 수하여 화미하게 되며 정교하게 되나니 시이로 면포의 복이 호신의 착이 아니며 모자의 옥이 용슬의 처가 아니며 소채의 반이 충복의 물이 아니며 연출의 초가 병치의 약이 아니 될지로다. 자에 개론하면
상식실업은 산업의 발달을 저방케 하나니 물리의 연구가 핍절하며 기계의 사용을 미구하여 노력만 시뢰하고 경험을 표준하니 완전한 설비와 일정한 준승이 무한지라. 시이로 도처에 원시의 관이 유하며 제품에 부착의 흔이 무키 난할지며 상식실업은 외처의 물화를 초치케 하나니 정졸이 부동하고 지속이 현수하매 동가면 홍상이오 질족에 선득이라. 시이로 풍우행상이 지반을 탈하고 진야제공은 직업을 실하여 구품미화가 어관폭주하니 경제계에 구거의 환과 호차의 화가 계지하게 될지며
상식실업은 사회신용을 타락케 하나니 저축의 기관이 미비하고 부기의 방식이 불명하며 손득의 증거가 미확하고 투기적 사업이 여행되니 시이로 갑자를 의하며 을모를 기하고 동린에 득하고 서시에 실하게 되니 태창홍부는 활용의 도가 색하고 한촌백옥은 유통의 노가 능하게 될지로다.
경쟁은 생활에 기인되고 생활은 실업에 기초되나니 오인이 목석이 아니며 유령이 아니라. 식음치 아니하면 기갈할지요, 의착치 아니하면 동한할지니 세입 세출이 권형을 실하며 공급수요가 기관이 무하여 천산원료는 타지에 유출되고 인제외품은 도처에 발견하게 되니 이 어찌 생활의 위기가 아니리오.
시이로 자에 과학실업의 급무를 환흥하노니 현대의 산업은 과학의 발달됨을 인하여 혁명되었나니 시관하라, 철선이 종횡하며 전신이 연락하여 화물의 교환을 민활케 하는 것이 증기전기의 작용이며 시적이 사기하고 연돌이 임립하여 제품의 정교를 궁극케 하는 것이 화학공예의 발달이며 비료가 산적하고 산야가 배창하여 임과의 공급을 풍요케 하는 것이 물질추리의 여파며 내외를 과분하며 골절을 해부하여 생명의 고통을 경감케 하는 것이 생리응용의 결과가 될지니 시이로 과학실업은 학술응용의 활동이며 분업발달의 관건이라 소극적으로 토산을 보호하여 자위의 도를 모하며 적극적으로 과학을 인용하여 발전의 책을 계획하는 것이 생활유지의 방편이 될지며 산업발전의 기인이 될지로다.

결론

지면의 불허함과 경우의 난용됨을 인하여 결구의 체가 소략이 다하고 논평의 봉이 자유를 실하여 관려의 견과 의상의 감이 불무하도다. 연하나 누구던지 조선민족사를 독하다가 엄권장관할 처는 사상계의 타락이라 할지니 시관하라. 사회는 의뢰의 풍이 미만하며 민족은 자립의 도를 불구하여 사림은 공교를 의뢰하며 청년은 노년을 의뢰하며 여자는 남정을 의뢰하며 실업은 상식을 의뢰하며 교육은 과거를 의뢰하며 국내는 해외를 의뢰하게 되니 원기가 저상되고 신경이 허약하여 풍성학려에 일빈일소하고 점량편운에 시망시시하며 투기사업에 이목을 경진하고 요행운수에 심신을 치구하니 어시에 와언이 백출하고 군요가 횡행하는도다.
희라, 천은 자조하는 자를 조하나니 수모수모하여도 의뢰심을 타파한 이전인이며 왈하왈하하여도 자립력을 확립한 연후사라. 시이로 오인의 금일은 개혁을 요하는 시대며 내성을 구하는 시대라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