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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부인 교육에

[근우] (1929년 5월 창간호)
(주: 근우사가 동지의 창간 특집으로 청탁한
'근우운동에 대한 각방면 인사의 기대'라는
제목의 앙케이트에 대한 답문)

    현재 조선에 있어서는 모든 것에 질서적으로 그 어느 것을 먼저 할 것이며 어느 것을 나중에 하여야 된다고 할 수 없으며 많은 지장은 각방면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되니 그 실현에 있어 매구 곤란한 것도 사실이다.
    동서양을 물론하고 일어나는 운동은 각기 그 나라와 경우를 따라서 방침이 다를 것이니 조선에 있어 여성운동도 환경이 특수하니 만큼 그 방침도 다를 줄 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다하여야겠지만 무엇보다도 근우회의 사명은 일반 아매한 구가정 여성으로 하여금 세상의 일을 깨닫기에 필요한 교양사업을 주로 하기를 바라며 또는 그리 해야 되겠다.
    여기에는 먼저 선각여성의 책임과 실현이 충실하여 근우회가 조선여성의 이익을 도모함에 표현기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