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1936년 4월호)

[설문]
최근 남경의 장개석 정권을 일지방정권으로 견주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장정권이야말로 서남, 동북까지 실질에 있어 호령하고 있다고 보는 경향도 있다. 통일정권이냐 지방정권이냐 장장군을 싸고 도는 중국 통일문제도 주목거리거니와 과연 장개석씨가 군사, 행정의 양대 권한을 완전히 수중에 넣어 일국의 원수인 대통령에 오르느냐 하는 것도 몹시 주목을 끈다.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동양대세에 어떠한 이 불리를 끼치는가. 이것은 인접한 우리네들 동양 제인민의 한번의 검토거리가 아니될 수 없다. (중략)

[응답] 동양정국에 별무변동

장개석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고 하더라도 그 세력이 졸지에 증진될 것은 아닌 고로 중국자체나 동양정국에 별로 큰 변동이 있으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