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 07 12-금일의 대공판-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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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23 14:17 조회2,9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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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7월 12일 동아일보
금일의 대공판(大公判)
만인의 시선이 모이는 곳에 당국의 처치는 어떠할지
작년 삼월 일일에 탑골공원에서 「만세-」 소리가 일어나며 명월관 지점 제일호실에서는 조선민족대표자 삼십삼인이 모이어서 「조선독립만세-」를 부르고 독립을 선언한 후로 손병희 외 사십칠인은 서대문 감옥 돌벽○ 구들에서 답답한 더위와 아픈 치위를 ○○ 열여섯달과 열이틀만에 오늘 오전 팔시에야 감옥에 매인 그네의 운명을 결단하는데 일막이 여리게 되었다. 이에 세상 사람의 시선은 모다 이네의 재판이 어찌나 될까 하는데로 모이었고 또한 조선이 생긴 후로 처음 열리는 공판이오 더욱이 사건이 중대함으로 당국자의 주의도 크려니와 장차 하회가 어찌 될른지 우리는 매우 주목치 아니치 못하겠으며, 오늘 ○○ 아래층의 법정에서는 다음표와 같은 순서로 사십팔인을 인계한다더라.
한병익 안세환 이갑성 홍병기 오세창
김홍규 임 규 김창준 박준승 임예환
김도태 김지환 이필주 이인환 권병덕
박인호 최남선 오화영 박희도 이종일 손병희
노헌용 함태영 박동완 최성모 나인협 최 린
김세환 송진우 정춘수 신홍식 홍기조 권동진
강기덕 정노식 신석구 양전백 김완규
김원벽 현상윤 한용운 이명용 나용환
유여대 이경섭 백명규 길선주 이종훈